조재민·김희송 신한자산운용 각자대표 "주식·채권·대체투자 '명가' 입지 굳힐 것"

입력 2023-05-23 16:28   수정 2023-05-23 16:29

2022년 1월 신한자산운용과 신한대체투자운용이 합병해 다시 태어난 신한자산운용은 조재민 김희송 각자대표 체제가 구축된 이후 1년6개월이 지났다. 그사이 운용 규모는 73조8000억원에서 112조5000억원으로 52.4% 증가해 100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업계 순위도 4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두 대표는 각자 영역에서 조직을 안정화하며 1년 만에 큰 폭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통자산부문을 담당하는 조재민 대표는 상장지수펀드(ETF)와 타깃데이트펀드(TDF)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ETF에서는 월배당 ETF시장을 개척한 것으로 업계에서 유명하다. ETF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니즈를 파악해 시장에 안착시켰다. 최근 ETF 운용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시장에 자사 브랜드 ‘SOL ETF’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고 있다. TDF에도 올해만 275억원이 유입됐다.

이런 변화의 시작은 조 대표 취임 후 시행한 조직 개편에서 비롯됐다. 기존 운용담당본부장 직책을 주식CIO와 채권CIO로, ETF운용센터는 ETF사업본부로 격상하고 세분화했다. 각 부문에서 더 높은 책임과 전문성을 가지고 운용성과를 거두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

조 대표는 “신한자산운용에는 ETF TDF뿐만 아니라 중소형주알파펀드, 해피라이프연금펀드, 얼리버드펀드 등 장기간 업계 최고 성과를 기록 중인 좋은 펀드가 많다”며 “기존부터 강점이 있는 채권형 펀드와 함께 국내 주식형펀드의 성과관리를 통해 운용 명가로서 투자자들에게 신한의 이름이 각인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송 대체자산부문 대표는 2017년부터 대표직을 맡아 당시 6조원 수준이던 수탁액을 24조6000억원까지 네 배 이상 늘리며 국내 최대 대체투자운용사로 발돋움시켰다. 국내외 대체투자를 균형 있게 배분, 효율적인 포트폴리오 구성과 함께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한 것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낸 배경이다. 성취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대체운용부문의 기업문화 구축을 통해 개별 팀의 성과가 해당 팀의 장기 자산으로 축적되는 시스템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신한자산운용은 ESG 경영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대체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펀드를 통해 투자기업과 피투자기업 모두 상생 및 발전을 추구하는 윈윈 투자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및 사회적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및 공동 투자를 이끌어내며 새로운 투자생태계를 조성해가고 있다.

김 대표는 “공정한 성과평가 및 수평적이고 문제 해결 지향적인 소통 강화 등 자기주도적 업무 몰입을 통해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업무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조직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다양한 상품을 공급해 대체투자운용부문에서 글로벌 일류 운용사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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